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끝없는 야근에 주말에도 밀린 업무... 정말이지 '아,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 않나요? 이럴 때 느껴지는 '피곤함'의 종류도 참 다양한데요. 그냥 좀 나른한 피곤함이 있는가 하면, 정말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극심한 피로도 있죠.
그렇다면 이 다양한 '피곤함'의 뉘앙스를 일본어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疲れた(츠카레타)' 하나만으로는 이 섬세한 느낌을 전달하기 어렵답니다. 오늘은 상황에 딱 맞는 다채로운 일본어 피로 표현들을 함께 알아보아요! 😊
基本(기본) 중의 기본, 疲れる (츠카레루) 🥱
가장 먼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표현이죠? '疲れる(츠카레루)'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통틀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피곤하다', '지치다'라는 뜻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무난하게 쓸 수 있는 만능 표현이에요.
보통 과거형인 '疲れた(츠카레타)' - '피곤했다', '지쳤다' 형태로 정말 많이 사용돼요. 지금 피곤한 상태를 말할 때는 '疲れている(츠카레테이루)' - '피곤해 있다', '지쳐 있다' 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疲れた' vs '疲れている'
두 표현의 차이가 헷갈리시나요? '疲れた'는 피곤해진 '순간'이나 '행위의 완료'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疲れている'는 피곤한 '상태의 지속'을 나타냅니다. 친구에게 "나 지금 너무 피곤해"라고 말할 땐 "すごく疲れている(스고쿠 츠카레테이루)"가 좀 더 자연스러워요!
'완전 녹초'일 땐, くたびれる (쿠타비레루) 😩
'츠카레루'보다 한 단계 더 강한 피로를 표현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단어가 바로 'くたびれる(쿠타비레루)'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녹초가 되다', '기진맥진하다' 정도의 느낌이에요. 장시간의 노동이나 힘든 육체 활동 후에 에너지가 완전히 방전된 상태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예를 들어, 이사나 대청소처럼 몸을 많이 쓴 날에는 "아~ 疲れた" 보다는 "今日は本当にくたびれた (쿄-와 혼토니 쿠타비레타)"라고 말하면 그 힘듦이 훨씬 생생하게 전달된답니다. 재미있는 건, 이 표현은 사람이 아닌 사물에도 쓸 수 있다는 거예요! 오래 입어서 낡고 해진 옷을 'くたびれた服(쿠타비레타 후쿠)'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 구분 | 疲れる (츠카레루) | くたびれる (쿠타비레루) |
|---|---|---|
| 피로의 강도 | 일반적인 피로 | 매우 심한 피로 (녹초) |
| 주요 사용 | 육체적/정신적 피로 | 주로 육체적 피로, 사물 |
| 예시 | 勉強で疲れた (공부로 피곤하다) | 一日中歩いてくたびれた (하루 종일 걸어서 녹초가 됐다) |
몸이 찌뿌둥~ '나른할' 땐, だるい (다루이) 🤒
'だるい(다루이)'는 피로 때문에 몸이 나른하고 찌뿌둥하며 무겁게 느껴질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감기 기운이 있거나, 잠을 설쳤을 때 몸이 축 처지는 느낌을 생각하면 딱 맞아요. '피곤하다' 보다는 '몸이 나른하다', '뻐근하다'에 가까운 뉘앙스죠.
'だるい'는 몸의 '상태'에 초점을 맞춘 표현이에요. "운동해서 피곤하다"는 "運動して疲れた"가 자연스럽지만, "감기 기운으로 몸이 으슬으슬하고 나른하다"는 "風邪気味で体がだるい (카제기미데 카라다가 다루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원어민 느낌! 그 외 피로 표현들 뉘앙스 차이 👩💼
일본인들은 상황에 따라 더 다양한 표현으로 피로감을 나타내곤 해요. 몇 가지만 더 알아두면 여러분의 일본어 표현력이 훨씬 풍부해질 거예요!
- しんどい (신도이): 원래 관서 지방 사투리였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쓰이는 표현이에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다', '고되다'는 느낌이 강해요. '이 계단을 오르는 건 힘들어' (この階段を上るのはしんどい) 처럼 특정 행위의 어려움을 나타낼 때 자주 쓰여요.
- ヘトヘト (헤토헤토): '녹초'를 귀엽게 표현한 의태어예요. 정말 기운이 하나도 없이 지쳐버린 상태를 나타내죠. "残業続きで、もうヘトヘトだよ (잔교-츠즈키데, 모- 헤토헤토다요) - 계속된 야근으로 이젠 완전 기진맥진이야" 와 같이 사용합니다.
- バテる (바테루): 주로 더위 때문에 지쳤을 때 사용하는 특별한 동사! 여름철 더위 먹었을 때 "夏バテした (나츠바테시타)"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바로 이 '바테루'에서 나온 말이랍니다.
한눈에 보는 피로 표현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
이제 '피곤하다'는 당신의 마음을 훨씬 더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겠죠? 오늘 배운 표현들을 일상 대화에서 꼭 한번 사용해보세요. 당신의 일본어가 한층 더 자연스러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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